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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들을 공부시켜 두뇌개발을 해야 미래가 보인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12.21일 08:56
 '한민족대상' 수상자 표성룡 회장 일가견

  (흑룡강신문=선양) 이수봉 김동파기자, 여가미 특약기자 = "내가 한 것도 없는데 상을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표창을 받고 상을 받기 위해 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9일 서탑에 위치한 요녕성기업가협회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난 표성룡 회장(사진. 58 세 )은 지난달 말에 '한민족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신문기자연합회는 2008년부터 동포사회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한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을 엄선하여 표창해오고 있는데 2010년 3회부터는 해외부문 대상을 신설, 당해에는 재일동포 1명, 2011년에는 재미동포 2명이 수상했다. 2012년은 중한수교 20주년이라는 이유로 해외부문 대상을 2명 모두 중국조선족을 선정했다. 중국 조선족으로서는 처음 '한민족대상'을 수상했다.

  표성룡 회장(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집행회장, 요녕신성그룹 이사장)은 해외부문 사회봉사 리더상을 수상했고, 유천문 수석부회장(장춘국가광전자산업단지발전그룹 이사장)은 IT혁신 리더상을 수상했다.

  한국신문기자연합회는 표성룡 회장이 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면에서 역할을 높이 평가하여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표 회장은 "이전에는 공부를 많이 못했어도 배짱이 있으면 일어섰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세계에 없는 물건을 만들어라. 후대들을 공부시켜 두뇌개발을 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민족이 잘사는 길이다"고 덧붙었다.

  표 회장은 자신이 공부를 많이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며 두 아들은 모두 유학까지 시켰다. 장남은 중국광업대학을 졸업하고 뉴질랜드 유학을 했고, 차남은 길림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유학을 했으며 모두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표 회장은 자신의 주장을 헌신적으로 실천에 옮겼기 때문에 '한민족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표 회장은 16살에 가정이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장사에 나섰다. 후에는 간장장사를 했는데 몸에서 간장냄새가 난다고 주변 사람들이 꺼려 했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대로 하며 어렵게 자수성가했다.

  현재는 신성그룹을 세워 선양시 명렴가시장(1만9천8백 제곱미터, 시가 2억위안), 동북최대 강철시장(연간 임대료수입 5천만위안), 돌시장 2곳, 평양 카페트생산공장 (투자 3천만위안) 등을 임대 ,경영하고 있다.

  표 회장은 90년대 말에 심양조선족1중 신축 이주에 큰 공을 세웠으며, 2000년에는 38만위안을 투자하여 공주령몽골족초등학교를 건설, '성룡초등학교'로 명명됐다.

  또한 20년간 생활이 어렵다고 편지를 보내온 100여명 학생에게 무조건 일인당 1천위안씩 보내주었다. 그 가운데서 2명이 감사편지를 보내왔고 한명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20-30%는 한국어로 편지를 보내왔고 , 나머지는 중국어로 편지를 보내왔다고 회고했다.

  아들 동창생 한 명은 가정이 어려워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매달 200위안씩 식비로 주었다. 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몇번 찾아와서 감사를 드렸다고 한다.

  표 회장은 "20년간 수백명이 찾아와 후원을 요청했는데 단 2번 쪽박을 깬 적이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후원 동기가 적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편 표 회장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선양시 명렴가노인협회에 2천제곱미터 회관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기요금과 활동경비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이 회관을 임대주면 한해 임대료가 40만위안에 달한다.

  또한 요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를 설립하여 민족경제발전을 선도하고 헌신하고 있는바 표 회장이 지난 한해 회비만 270만위안 냈다고 한다.

  표 회장은 서탑거리에 고층빌딩을 신축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조선족기업가협회 은행 개설,직접경영으로 이윤을 창출하여 회비면제 등을 구상하고 있다.

  표 회장은 "돈은 돌고 도는 것이다. 200만 조선족이 잘 살아 후대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당의 민족정책이 좋다. 자기문화를 지켜온 것이 자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 속에서 금은 가라 앉고 나무는 뜬다. 사람들은 왕왕 물위에 뜬 나무만 본다"며 여운을 남겼다.

  lixiufeng@hljxinwen.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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