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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성룡 中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상이 남북 화해·협력에 가교역할 할 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1.02일 11:01
  올해 세계한상대회장 맡은 표성룡中조선족기업가협회장

  중국 거주 동포 중 첫 대회장

  철강 판매·부동산 개발 등 12개 사 경영…연매출 30억弗

  동포단체 후원·교육기부 활동

  중국서 가장 신뢰받는 한상"모국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영예입니다. 중국동포는 해외동포 중에서도 특별하잖아요. `우리는 사회주의국가 사람인데…` 하는 자격지심이 늘 있었는데, 재외동포 여러 분이 믿고 맡겨주셔서 감격스럽습니다. 750만 재외동포들이 한 식구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낍니다. 모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장으로 선출된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67·사진)은 1일 매일경제와 전화로 인터뷰하면서 "한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전직 대회장들을 포함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표 회장을 제19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표 회장은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개최된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열린 제35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매경미디어그룹과 재외동포재단 등이 주관한다.

  표 회장은 철강 판매, 부동산 개발, 무역업 등을 영위하는 조선족 최대 기업가다. 중국 선양에서 료녕신성실업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심양심도강철시장관리유한공사, 심양계명경영관리유한공사, 캄보디아 과학발전유한공사 등 12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연 매출은 30억달러(약 3조4700억원)에 달한다.

  표 회장은 작은 간장공장에서 시작해 중국 개혁개방 시기 압연, 레미콘, 강재, 새시 등의 건축자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95년 한국 기업과의 레미콘 사업 합작을 계기로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강철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강철 판매 시장을 소유하고 있다.

  표 회장은 재중동포 기업인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인물로 꼽힌다. 1992년부터 선양시 조선족노인협회를 후원하기 시작해 1997년에는 1500㎡ 건물을 협회에 기증했으며 노인협회 외에도 부녀협회, 교육협회, 퇴직교원협회 등 다양한 재중동포 단체를 꾸준히 후원해 재중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조선족 소학교와 몽골족 소학교를 지어 기증하는 등 교육 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07년 표 회장이 주축이 돼 창설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내에 32개 지부를 두고 3000여 명의 기업회원을 보유한 중국 대표 조선족 기업인 협회로 발전했다. 표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제11회 세계한인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계한상대회에서 재중동포가 대회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급성장한 재중동포의 경제력을 반영하고, 한중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한상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 한상대회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한상과 한상, 한상과 국내 기업인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표 회장은 "한상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한민족, 한상들이 똘똘 뭉쳐 민족 번영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오는 4월 선양에서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의논과 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행사 개최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표 회장은 조선에도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발공장을 운영 중이고, 평양 대동강변에 3층 건물을 짓고 백화점 영업도 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도 조선을 3차례 다녀왔다"며 "사업 때문에 남북한을 오가는 만큼 남북 화해 및 교류협력에 작지만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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