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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문재인 캠프와 관련있다고 ‘출연금지’”

[기타] | 발행시간: 2013.01.06일 17:13
문재인 지지연설 김여진씨 “출연취소 당했다”

“방송사 피디가 윗선서 안된다고 한다”며 전화

대선뒤 특정후보 지지연예인 출연 배제 처음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찬조연설을 했던 배우 김여진씨가 최근 문재인 캠프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 방송사로부터 출연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작가와 피디의 방송 섭외를 받아 출연하기로 했는데 다시 연락이 와 ‘윗선에서 안 된다고 한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방송 3사에서 이런 일은 다반사였으나 그동안은 ‘정치적 색깔이 너무 짙어서 윗선에서 곤란해한다’고 말을 해왔는데 이번엔 대놓고 ‘윗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연관된 분은 안 된다고 한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 등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 이슈가 더는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방송사와 프로그램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4일 트위터를 통해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 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 저는 선거(대선)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였다”고 적었다.

 김씨는 홍익대 청소노동자 투쟁, 희망버스 등에 참여하며 사회적 발언을 하는 대표적 ‘소셜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1년에도 <문화방송>(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 예정되었다가 석연찮게 취소되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문화방송은 이후 ‘고정출연 제한 심의규정’을 만들었다. 이 규정은 소셜테이너의 고정출연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해 ‘소셜테이너금지법’으로 불렸다. 

 이번 대선에서 김씨 외에도 많은 연예인이 여야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 송재호·설운도·김흥국·은지원씨 등이 박근혜 캠프 연예인홍보단으로 활동했으며, 권해효·이은미·전인권씨 등이 문재인 후보 지지활동을 했다. 이번 대선 뒤 특정 후보를 지지한 연예인의 출연 배제가 불거진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방송사가 연예인의 정치색을 이유로 출연을 제한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기형 경희대 교수(언론정보학)는 “연기자들도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을 밝힐 수 있다. 단순히 야권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연기자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문현숙 선임기자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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