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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붉은 얼굴이 우울증까지, ‘안면홍조증’

[기타] | 발행시간: 2013.01.09일 12:02
자칫 붉은 얼굴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알아보는 안면홍조증이란 얼굴에 있는 혈관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한 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축소되지 않아 내버려두게 되면 얼굴에 거미줄처럼 비쳐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은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을 악화시킨다.

긴장하거나 감정변화 같은 심리적 요인, 자외선 노출, 찜질방, 술을 비롯한 알코올성 음료, 초콜릿, 맵고 뜨거운 음식, 이외에도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 폐경이나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으로도 안면홍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 확장이 나타나는 원인과 관계없이 일단 안면홍조가 생기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는 치료가 잘되지 않으며 단기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홍조, 여드름, 홍반 등의 혈관성 병변에 레이저를 2~3주 간격으로 반응에 따라 사용하며 안면홍조증을 악화시키거나 원인이 되는 피부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안면홍조의 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열이 얼굴로 올라가 붉어지므로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안면홍조 치료의 출발이다.

다음으로 식습관 개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혈관이 확장되므로 신 음식, 감미료 첨가음식, 레몬, 초콜릿, 술 등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뜨거운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자주 즐기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특히 운동 후 바로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때밀이나 무리한 마사지도 금물이다. 적당한 자극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지만 피부가 예민하고 자주 붉어지는 사람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는 단기간에 좋게 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피부를 얇게 만들어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며,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사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또, 체온을 가두는 기능성 옷은 몸속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게 하고, 꽉 끼는 옷도 몸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안면홍조는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얼굴에 힘을 뺀 상태에서 편안히 눈을 감고, 양 손가락을 눈 밑 뼈에 두고 눈 주위 뼈를 따라 바깥 방향으로 툭툭 치듯이 자극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수현 건강의학전문기자 kang211988@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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