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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푸드>‘알알이 마그네슘’ 견과류로 ‘가는 귀’ 잡아요∼

[기타] | 발행시간: 2013.01.09일 14:51

호두와 잣, 땅콩 등 견과류에 풍부한 마그네슘 성분이 청력기능 저하 등 다양한 질환에 효능을 보이고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스마트폰이나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의 보급으로 10대 소음성 난청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받은 10대 환자는 모두 394명으로 2006년(306명)에 비해 28%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 음악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의 최대음량 소음도를 100㏈ 이하로 하는 권고 기준을 부랴부랴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소음성 난청 증상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고막을 통해 들어온 소리의 대부분은 달팽이관으로 전해지지만 일부는 다시 외부로 빠져 나간다. 그런데 이어폰을 사용하면 소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시 증폭이 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큰소리가 달팽이관에 전달이 되고 결국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고 시끄러운 음악을 감상하면서도 청력감퇴를 예방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겠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입 안에 고소한 향기를 감돌게 하는 볶은 땅콩을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다. 땅콩이나 호두, 잣 등의 견과류 과실이 몸에 좋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귀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행개선과 혈중 중성지질을 개선해 요즘처럼 찬 공기에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 및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이 예상될 때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또 견과류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전립선이나 유방암 등 일부 암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까지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견과류 중의 호두는 탈모 방지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같은 견과류의 탁월한 효능들로 인해 정월 대보름이면 귀밝이술과 함께 부스럼을 막아준다는 땅콩이나 호두, 잣 등의 부럼을 함께 먹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귀를 밝혀준 것은 술이 아니라 부럼이었다는 사실이 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는 견과류에 풍부한 마그네슘 때문이다.

얼마전 미국에서 신병 교육대에 입소한 건강한 남성 300명을 대상으로 마그네슘 섭취와 청력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심한 소음 속에 생활하면서도 마그네슘 음료를 마신 신병들의 청력 감퇴가 다른 신병들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마그네슘이 청각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낮은 마그네슘 수치와 소음으로 인한 청각 상실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확실히 증명된 것이다.

인체 내에서 마그네슘이 발휘하는 긍정적 효능의 크기는 여러 무기질 중의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마그네슘 농도가 가장 높은 조직들이 뇌, 심장, 간, 신장 등 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들이라는 사실만 봐도 그 중요성을 곧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울, 불안, 짜증 등의 신경성 질환이나 눈꺼풀이 떨리거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킬 때 등 신체의 미세한 변화에 대해 마그네슘 결핍증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남자들의 마그네슘 영양 권장량은 하루 340㎎이며, 여성들의 경우는 280㎎이다. 인체는 대략 21~28g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중 60%가 뼈 속에 들어 있으며, 그 나머지는 세포들 속에 있다.

마그네슘이 많은 음식으로는 단연 견과류가 먼저 꼽힌다. 100g당 마그네슘 함유량을 보면 호두 158㎎, 잣 290㎎, 땅콩 200㎎ 등이다. 아몬드에도 310㎎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또 최근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나나에도 100g당 24㎎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콩에도 색깔에 관계없이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100g에 100㎎ 정도 함유하고 있다. 생선 중에는 청어가 꼽히는데 100g당 33㎎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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