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산시정부 칭다오대표처 윤석열 대표
싱가포르면적의 절반정도되는 새만금개발사업의 밝은 전망을 소개하고 있는 윤석열 대표.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 = “저희 대표처는 동북아경제중윤석열심도시를 지향하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이곳 칭다오에 첫 해외사무소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새해 1월 1일부터 칭다오시로 발령받아 부임한 윤석열 대표( 44세)는 칭다오 세계무역센터 4층 사무실에 걸린 군산지도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한국 전라북도에 위치해있는 군산시는 기초 지자체로서 인구가 30여만 명이다. 한국의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끼고 있어 일제 강점시기에는 입쌀 가공 수출입 산업으로 한국 3대 도시로 꼽히기 시작했으나 광복후 산업발전시기에는 침체기를 맞기도 했다. 허나 최근에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꿀만큼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새만금사업과 1400만평(한국)이라는 한국 최대 산업단지를 보유하면서 현대화 도시건설에 가속도가 붙었다. 칭다오시와 같이 해안도시인 군산시는 현재 웨이하이시의 스다오항과 주 왕복 3회 여객선이 통하고 칭다오, 르자오, 롄윈강과는 화물선이 개통되어 있다.
군산시는 문동신 시장 취임이후 2009년 말부터 자치행정국 국제협력과 산하 군산시 칭다오대표처를 개설하여 파견 주재관 1명, 직원 2명을 채용하여 5년째 운영중에 있다.
군산시청에서 도시계획과에 근무하며 계장으로 승진해 있던 윤석열 대표는 1년전부터 중국어를 배우며 칭다오 근무준비를 해왔다.
“개소 5년차 군산칭다오대표처가 그간 전임 대표들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터를 닦아놓았다면 저는 이 기반을 바탕으로 칭다오대표처를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대표의 신심에 찬 말이다.
군산시는 2012년 9월 옌타이시에서 개최된 국제과채박람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였으며 또 오는 2014년 칭다오세계원예박람회에 한국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된다.
윤대표는 앞으로 군산시와 칭다오시와의 친선외교와 비즈니스 교류를 강화하고 한국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한국의 우수한 문화, 역사 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대표는 도시계획과 출신이다보니 자연히 칭다오시의 인문, 자연환경에 농후한 흥취가 있었다. 부임이 얼마 되지 않은 시간내에 칭다오 60.4킬로미터의 해안풍경도로를 반절이상 돌았을 정도로 칭다오시의 우수한 해안도로 계획을 군산시에 접목할 “야심”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