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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개콘-용녀' 박근혜 당선인 발언, 부적절"

[기타] | 발행시간: 2013.01.29일 10:42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반말로 훈계조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녀석들' 방송 내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바람직한 정치풍자로 보기 어렵다며 행정지도 조치를 내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16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23일 '개그콘서트'의 '용감한녀석들' 코너에서 개그맨 정태호가 박근혜 당선인에게 발언한 내용에 대해 '방송법' 제100조 제1항에 의거 향후 제작 시 유의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통심의위는 "풍자와 해학을 통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제공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특성과, 대선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버전으로 동일한 내용을 녹화한 후 편집하여 방송한 점을 감안할 때, 발언내용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그러나 "'정치 풍자'라 함은 '정치권의 부조리나 과오 등을 (다른 것에) 빗대어 폭로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아직 국정을 시작하지도 않은 '대통령 당선인'을 대상으로 '훈계' 조로 발언한 것을 두고 바람직한 '정치 풍자'라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대통령 당선인'에게 "잘 들어", "지키길 바란다", "절대 하지 마라" 등의 반말을 사용한 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와 방송의 품위 유지'라는 차원에서 다소 부적절했다고 판단, '방송법' 제100조 제1항에 의거하여 향후 제작 시 유의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의견제시'는 법정제재는 아닌 행정지도 조치다.

방통심의위 지상파텔레비전심의팀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에 "해당 방송 내용에 대해 방통심의위에 "정치 편향적 발언이다", "연장자인 박근혜 당선인에게 반말로 훈계, 무례하다"는 내용의 시청자 민원이 100건 넘게 방통심의위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3일 '용감한녀석들' 코너에서 정태호는 박근혜 당선인을 지목, "잘 들어"라며 바람을 전했다. 정태호는 "드디어 18대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 님 잘 들어. 당신이 얘기했듯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 기업들을 위한 정책. 학생들을 위한 정책, 그 수많은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절대 하지 마라. 코미디. 코미디는 하지마. 우리가 할 게 없어. 왜 이렇게 웃겨. 국민들 웃기는 거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 쓰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짜 웃기고 싶으면 개콘에 나와서 웃기던지"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직후 '개그콘서트' 시청자게시판에 다수의 시청자들이 항의성 글을 남겼으며, 제작진은 "녹화 당일(12월 19일) 투표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버전을 똑같이 제작했다"고 해명했지만 "후보를 떠나 이제 막 대통령에 당선된 당선인에게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훈계조 발언은 바람직한 '정치풍자' 아냐..반말도 부적절"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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