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2AM 정진운과 배우 고준희가 연상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에 새 커플로 합류,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결'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두 사람을 섭외하는데 공을 들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진운 고준희는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첫 만남을 가졌다. 6살 나이 차가 난다는 사실에 두 사람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우결' 새 커플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준과 오연서가 논란 속에 하차해 두 사람의 바통을 이을 커플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 제작진 역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새 커플 투입을 위해 노력했다.
'우결'은 최근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는 등 몸살을 앓았다. 출연자의 열애설은 프로그램을 위협하는 파장을 일으켰고, 제작진은 시름에 빠졌다. 그러나 이 침체된 분위기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출연자 뿐이다. 과제는 새 커플의 진정성에 달렸다.
네티즌들은 정진운, 고준희 커플에 호의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 구도가 신선하다. 고준희 또한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인물이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연상연하 커플 탄생은 우연이 아니었다. 제작진에 다르면 정진운은 사전 인터뷰에서 연상의 여인을 원했고, 고준희는 연하의 남자를 원했다. 이상형을 설명하는 부분까지 상당히 일치했다. 정진운은 평소 키가 큰 여성이 이상형. 고준희 역시 자신보다 키가 큰 남성을 좋아한다고.
제작진은 "정진운이 첫 촬영 당시 6살 연상인 고준희를 리드하며 남자의 매력을 어필했다"며 "고준희의 성격이 애교스러워 궁합이 잘 맞았다"고 귀뜸했다. 이상형이 일치한 두 연상연하 커플은 침체에 빠진 '우결'을 구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일으킬 '케미'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정진운 고준희(왼쪽부터)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