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활기차게 걷는 운동으로 뇌졸중 증상을 호전시킬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뇌졸중 저널에 수록된 자마이카 웨스트인디스 대학의 연구결과를 전했다.
연구진들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13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피실험자들은 현재 특별한 운동을 하고 있지 않으며 보조기구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걸을 수 있는 환자들로 구성됐다.
3개월의 실험 기간 동안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전문가들의 코치 아래 정해진 코스를 일주일에 3회, 15분 동안 힘찬 동작으로 걷게 했다. 이후 매주 5분씩 시간을 늘려 나중에는 30분 정도까지 걷는 시간을 늘렸다. 나머지 그룹은 해당기간에 별다른 운동 없이 누워서 마사지 요법만 받게 했다.
3달 후 규칙적으로 걷는 운동을 한 그룹은 마사지만 받은 이들에 비해 16.7%나 '삶의 질'이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 그룹은 마사지 그룹보다 20%정도 지구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이 뇌졸중 환자의 치료 요법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를 이끈 캐런 고든 박사는 "뇌졸중 환자들에게 걷는 운동은 활기를 주는 훌륭한 방법"이라며 "친숙하고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 운동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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