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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의 원인 알고 보니 '영양 부족'

[기타] | 발행시간: 2013.03.13일 17:45
[박민수 박사의 '9988234' 시크릿]

소아비만 아동들의 혈액검사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것이 빈혈이다. 고지혈증이나 당뇨를 말씀드릴 때는 납득하시던 부모님들도 빈혈이라고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신다. "아니 이렇게 잘 먹는데 어떻게 빈혈이 걸릴 수가 있나요?"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외화내빈,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빈, 즉 지방은 넘쳐나지만 영양소는 부족한 소아비만의 본질이다.

많은 영양소들이 부족하지만 소아비만 아이들에게 두드러지게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비타민 D와 세로토닌이다. 소아비만 어린이는 보통 아이들보다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나타난다. 과잉행동, 돌발행동, 공격성, 우울감,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며 보통 아이들보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후군 발병률도 1.5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ADHD 증후군이란 주의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너무 부산해 학교생활이나 공부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질환을 말한다. 소아비만 아이들은 병적인 과잉행동이 아니더라도 참을성이 부족하고 집중력이 매우 낮으며, 학업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그 이유를 자존감의 저하와 혈당롤링현상뿐만 아니라 세로토닌과 비타민D의 부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소아비만은 우울증을 유발한다.

비만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안 되고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 세로토닌과 비타민D는 모두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세로토닌은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주는 호르몬으로 학습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명상, 복식호흡, 독서 같은 몰입을 요하는 활동을 할 때 분비되며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분이 가라앉기 쉽다. 일반적인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과 관련된다. 또한 세로토닌은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이 빨리 분해되도록 도와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 불린다. 비만한 아이는 세로토닌 분비가 부족하여 세로토닌보다는 중독적 탐닉에 의해 생성되는 도파민 호르몬이 뇌를 지배한다. 그래서 비만어린이들이 훨씬 더 우울증에 자주 노출된다.

비타민D 역시 비만 및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시건 대학 연구팀은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비타민D가 결핍된 아이들이 허리 주위 지방이 더 많이 쌓이고 체중이 더 빨리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어린이들에게서 비타민D 결핍증이 자주 나타난다. 비타민D는 충분한 바깥활동과 일광욕만으로도 체내에 생성이 잘 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비만한 아이들은 바깥활동을 꺼리거나 뱃살의 영향으로 체내 비타민D 생성이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증이 나타나기 쉽다. 또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비만 환자의 경우 지방세포에 녹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게다가 비타민D는 칼슘이 뼈로 형성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비타민D는 칼슘이 뼈의 성장 부위에 장착되도록 돕는 필수 물질 가운데 하나다. 비만한 아이들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종합해 말하면 비만 어린이들은 비타민D와 세로토닌이 부족하다.

비타민 D 부족으로 뼈의 약화, 세로토닌 생성의 부족, 성장의 저해현상을 일으키고 세로토닌 부족으로 우울증, 학습능력저하, 체중의 증가라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비만한 어린이들은 몸에 영양소가 넘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양소가 부족하다. 소아비만은 아이 몸 속을 영양소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몸 속을 텅텅 비게 만드는 나쁜 질병이다. 물론 영양소를 채워야 할 자리에 지방덩어리를 대신 채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비타민D와 세로토닌을 증진시키는 생활법

1. 일정시간의 야외활동을 반드시 실천하자. 햇빛은 천연비타민D의 합성을 촉진한다.

2. 견과류, 기름기 없는 육고기(수육이나 닭가슴살 등), 생선, 콩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3. 지나친 육식은 세로토닌 분비를 막는다. 육식을 많이 하면 세로토닌의 원료물질인 트립토판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트립토판이 뇌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다른 아미노산의 양도 늘어 결국 세로토닌 합성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4. 체지방율을 정상으로 유지하자. 체지방이 정상이면 비타민D 흡수를 정상화시켜 세로토닌 합성에 도움을 준다.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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