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아이 코골이, 학습능력 저하에 성장 장애까지

[기타] | 발행시간: 2012.04.27일 09:32
[쿠키 건강] 코를 심하게 고는 아이를 무심코 봐 넘겼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특히 심한 코골이를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더는 방관해서는 안 된다. 코골이는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학습능력 저하에 성장 장애까지

코골이는 수면 중 공기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이완된 입천장부분과 목젖 부분 등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호흡 잡음이다. 소아 코골이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져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도 유발 원인이다.

최근에는 소아비만으로 목 주위에 위치한 숨이 통과하는 통로가 좁아져 코를 고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밖에 태어날 때부터 코뼈 가운데에 위치한 비주격이 비정상적으로 위치해 코콜이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코골이는 자신은 물론 가족의 수면까지 방해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코골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신체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부족해 항상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 코를 심하게 골면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혈액 내 산소농도가 떨어지는데, 이는 두뇌 발달을 저하시키고 낮에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코골이를 앓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위험이 2배 남짓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결국 코골이는 체력과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고 성장기 아이의 호르몬 분비에도 문제를 일으켜 성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잠잘 때 기도가 확보되지 않아 호흡이 정지됐다가 몰아쉬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된다. 즉 호흡을 하기 위해 뇌가 자꾸 깨어나고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옆으로 자고 체중 줄이고 운동해야

아데노이드와 편도가 비대해진 것이 원인이라면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수술로 90% 이상 완치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는 보통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인 수준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이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우리 아이 코골이가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턱뼈와 얼굴뼈가 성장하기 전인 4~6세 사이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코골이를 예방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잠자기 전에는 TV를 보거나 컴퓨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한다.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이지 않는데, 호흡기가 약한 아이에게 좋지 않은 차가운 음식과 몸 속 열을 높이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박하차, 대추차 등을 마시면 코가 시원해진다.

잘 때는 베개나 인형을 안고 옆으로 누운 자세가 코골이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뒤로 미끄러져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높은 베개도 피한다. 또, 실내 습도를 높여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코가 충혈 되거나 막히지 않도록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한다.

뚱뚱한 아이라면 살을 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다한 체중은 목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해 호흡을 더 힘들게 하므로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경준해 연변서 조사연구시 강조 5월 9일-11일, 성위서기 경준해는 연변에 가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습근평 총서기가 새시대 동북 전면진흥 추진 좌담회의에서 한 중요한 연설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4대집군’ 육성, ‘6신산업’ 발전, ‘4신시설’ 건설에 초점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2024년 연변주 및 연길시 재해방지감소 선전활동 가동

2024년 연변주 및 연길시 재해방지감소 선전활동 가동

5월 11일, 2024년 연변주 및 연길시 ‘전국 재해방지감소의 날’선전주간 가동식이 연길시 종합재해감소주제유원에서 있었다. 올해 5월 12일은 우리 나라의 제16번째 전국 재해방지감소의 날이며 5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재해방지감소 선전주간이다. 올해의 주제는 ‘모

룡정시, 해란교 개조 보강 공사 시작

룡정시, 해란교 개조 보강 공사 시작

5월 10일, 룡정시는 해란교의 개조 및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해란교는 1990년대에 설계되여 건설되였는데 지역 경제의 부단한 발전과 교통운수량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다리의 설계하중을 점차 초과하여 교체의 일부가 파손되였으며 현재는 C급 위험한 교량으로 평가

연길시, 문명행위 촉진의 달 본격 가동

연길시, 문명행위 촉진의 달 본격 가동

5월 11일, ‘연길시 문명행위 촉진의 달’ 가동식 및 ‘고액 혼수를 배척하고 문명한 결혼 풍속을 제창한다’는 주제선전활동이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열렸다. 연길시당위 선전부 부부장 윤춘화가 상황 소개를 하고 있다. 가동식 현장의 한 장면 2021년 12월 〈연변주 문명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