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신동진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성인 남성들을 상대로 조건만남을 한 뒤 흉기로 협박해 돈을 뺏은 혐의로 신모(18) 군 등 10대 청소년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 모텔로 성매매를 하려는 성인 남성들을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현금 1,690만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훔친 신분증을 이용해, 차량을 빌리고 대포전화를 만들어 쓰는 식으로 경찰 수사를 피해왔다.
또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연락처와 인적사항 등을 확보하는 한편, 합의서와 각서 등도 작성토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의 통화내역 및 렌트한 차량 GPS 추적해 이동경로 파악하는 등 여죄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최초 성매매자가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났기 때문에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에 해당되지 않으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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