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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훈련 조작 사진 속 군인 포즈가…

[기타] | 발행시간: 2013.03.28일 03:02
북한, 국가급 훈련 사진조작

북한이 지난 26일 노동신문 1면에 공개한 군사훈련 사진(위)에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북한 최고사령관 김정은이 참관한 '국가급 훈련(육·해군 합동 상륙 및 반상륙 훈련)'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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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는 27일자 3면에 게재했고,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도 보도했다. 그러나 중앙일보 사진부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로이터를 통해 전송한 사진(아래)과 노동신문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합성으로 의심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합성 의혹 부분은 상륙한 공기부양정 구역(빨간 네모)이다. 위·아래 사진은 똑같은 장소에서 찍혔다. 그러나 두 사진의 지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네모 안 인민군(노란 동그라미) 뒤로는 눈이 거의 없다. 아래 사진의 똑같은 위치에는 대략 2m 폭의 눈이 오른쪽으로 길게 쌓여 이어져 있다. 군인들이 뛰어가는 부분의 눈 모양과 땅을 비교해봐도 위치는 같은데 모습은 다르다. 그래서 위 사진의 빨간 네모 부분을 다른 사진에서 옮겨와 합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다.

 미국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 인터넷판도 27일 이 사진(위)에서 합성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① 번 공기부양정을 복사해 크기를 다르게 한 뒤 ②번 공기부양정 자리에 '붙여넣기'를 한 것으로 보이고, ④번 공기부양정 또한 ③번 공기부양정으로 붙여넣기를 했다는 것이다. ⑤번 부양정은 주변을 둥글게 만든 흔적이 보이고, 부양정의 모서리와 수면이 맞닿은 부분이 부자연스럽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1년 7월에도 대동강 수해 상황을 과장한 사진을 내보낸 적이 있다. 당시 대북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진을 조작했다는 비난을 샀다. 또 빙상장의 아이들 숫자를 많게 보이려 사진을 떼어다 붙인 적도 있다.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감추려다 미처 연기를 지우지 않아 망신을 산 적도 있다.

 북한이 노동신문 1면 사진까지 조작을 시도하려 했다면 인민군의 위용을 과시해 대외적으론 협박의 강도를 높이고 내부적으론 자국민의 동요를 막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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