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은 여자들을 쫓아가 성폭행 하려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유모(4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올해 1월 16일 오전 3시 55분께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귀가 중인 20대 여성 A씨를 뒤따라가 주택 계단에서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하는 등 1∼3월에 같은 수법으로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흉기를 준비해 늦은 시각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협박했으며 피해자를 강제로 다른 장소로 끌고 가려다가 실패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5년 전 만나던 여자에게 3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것이 계속 생각나 비슷하게 생긴 여자를 보면 쫓아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은경 인턴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