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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입 냄새, 편도에 생긴 돌이 원인

[기타] | 발행시간: 2013.04.08일 17:46
음식물 끼고 세균 번식으로 결석 생겨

[쿠키 건강] 어려서부터 편도염을 자주 앓았던 윤종화 씨(29)는 오래전부터 입 냄새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양치도 꼬박꼬박 잘하고 충치도 없고 위장병이 없는데도 입 냄새가 심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꺼리게 됐다. 급기야 사회생활에까지 큰 지장을 받게 됐고 입 냄새의 정확한 원인을 몰라 매일 속으로만 끙끙 앓아오다 우연한 기회에 원인을 찾게 됐다. 편도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가 편도검사를 해본 결과 윤 씨는 ‘편도결석’이란 진단을 받았고 입 냄새의 원인 역시 이 것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편도결석(tonsillolith)은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이 찌꺼기가 끼거나 세균이 번식해 생긴 것들이다.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를 말하는데 돌처럼 딱딱하지는 않다. 편도결석은 만성 편도염으로 인해 가장 많이 생긴다.

편도염을 자주 않다 보면 ‘편도와’라고 하는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질 수 있으며 커진 편도와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세균들이 뭉쳐 작은 알갱이를 형성한다.

편도결석은 별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지만 치주염이나 치석, 위장 질환이 없어도 심한 구취가 나고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입에서 노란 알갱이가 나오기도 한다. 목이 아프거나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 혹은 귀가 아픈 느낌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이비인후과에서 구강 검진과 인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양 옆 편도에 낀 편도결석은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장동식 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편도결석은 다른 신체 부위의 결석과 달리 방치해도 심각한 질환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심한 구취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편도결석을 빼내려고 손이나 면봉으로 편도를 긁는 경우 편도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편도결석이 심해질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편도결석은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 중 저절로 나오기도 하며 흡인 등으로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길 수도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편도 자체를 없애는 편도절제술이다.

편도결석이 있다고 모두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필요는 없지만 한 해 동안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편도염을 5~6회 이상 앓았거나 매년 3회 이상 편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수술의 효과와 합병증의 위험을 고려한 뒤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장동식 교수는 “편도결석은 만성적인 편도염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편도염이 생겼을 때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입안에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도록 구강의 청결을 유지하고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며, 양치 후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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