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MS가 스마트워치 개발중이라고 전해
-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격전 예고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시계(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개발중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시아 전자 부품 업체에 스마트워치 부품공급 의사를 타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워치처럼 ‘윈도워치’라는 별명이 붙은 MS의 스마트워치는 3.8cm 터치 스크린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제품 단계로 언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과 MS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구글도 스마트시계를 개발 중이다.
소니는 지난해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고 시장에 제품을 판매했다. 좁은 화면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지만 소니는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성을 높여 시장을 다시 공략할 예정이다.
벤센트 첸 유안타 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을 제치고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무리”라며 “전자지갑이나 가정자동화(홈오토메이션)시스템과 결합하면 젊은층과 IT 기기 매니아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자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제품 시장이 2016년까지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스마트워치 외에 운동화나 귀고리 등 신체에 부착하거나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니가 출시한 스마트워치(출처 : 소니 스마트워치 홈페이지)
김유성 (kys4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