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입는컴퓨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2월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 5개를 선보였다. 태블릿 ‘미디어패드X1’과 ‘미디어패드M1’, 스마트시계 ‘토크밴드B1’, 스마트폰 ‘어센드G6’, 모바일 핫스팟 전용 기기 ‘E5786’이다.
이 가운데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한 스마트시계와 태블릿이 눈길을 끈다.
스마트시계 토크밴드B1은 스마트시계와 스마트트래커를 반씩 섞어 놓은 모양새다. 높은 사양을 자랑하기보다는 기존 제품 기능들을 조금씩 버무려놨다.
토크밴드B1 디스플레이는 휘어진 OLED 소재로 만들어졌고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크기는 1.4인치다. 이 디스플레이는 분리형으로, 통화를 할 땐 빼서 귀에 꽂아 헤드셋으로 쓸 수 있다. 헤드셋과는 블루투스로 통신한다. 덕분에 스마트시계에 귀를 대는 광경을 연출하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다.
배터리는 대기 상태로 2주, 계속 통화를 하면 7시간까지 간다. 충전은 USB 포트로 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트래커처럼 만보기와 칼로리 측정기 기능이 있다. 방수가 돼, 시계를 차고 세수하거나 목욕할 수 있다.
태블릿 미디어패드X1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구글 ‘넥서스 7’보다 가볍고 얇다. 무게는 239g이고 두께는 7.18㎜이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341g에 두께 7.5mm이고, 넥서스7은 290g에 8.4mm이다.
화면 크기는 7인치다. 풀HD 디스플레이에 해상도 1920×1200, 332ppi를 갖췄다. ppi는 인치당 픽셀로 ppi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326ppi, 넥서스7이 323ppi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1.6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갖췄고 뒷면 메인 카메라는 1300화소, 앞면 카메라는 500만화소를 지원한다. 또한 토크밴드B1처럼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통화할 수 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싼 값이다. 토크밴드B1은 99유로로 우리돈 약 14만6천원, 미디어패드X1은 399유로로 우리돈 약 59만원에 책정됐다.
권혜미 기자 hyeming@bloter.net
블로터닷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