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23년 차 발라더 신승훈이 엠넷 ‘보이스 코리아2’에서 벌이는 매력 발산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신승훈은 ‘보이스 코리아2’에 백지영, 리쌍의 길, 강타와 함께 코치로 출연하고 있다. 네 코치 중 최연장자이자 최장 음악경력을 가진 그는 자신의 팀원들에게 명쾌하고 냉철한 트레이닝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동시에 갑작스러운 앙탈과 애교로 반전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신승훈은 지난 26일 방송된 ‘보이스 코리아2’에서 탈락자를 예상해 달라는 다른 코치들의 물음에 “몰라”라며 콧소리를 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팀원 윤성기가, 자신과 닮았다는 김진표의 칭찬(?)에 만족스럽지 않은 반응을 보이자 “너 지금 감사하는 말투가 아니다”며 금세 토라졌다.
자신의 팀원이었다 백지영 팀에 스카우트된 김현수를 보면서는 “고기를 잘 구웠다”는 뜬금없는 칭찬을 했고 ‘보이스 코리아’에서 통용되는 자신의 유행어 ‘신의 한수’라는 표현을 탐내는 코치들을 견제하는 등 깨알 같은 유머를 구사했다.
이 모습을 본 길 코치는 “왜 방송 중 투정을 부리냐”고 핀잔을 줬고 긴장감이 넘치던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 신승훈은 자신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역시 신승훈’이라는 팀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바이브레이션, 톤과 전체적인 감성까지 지적하며 세심하게 팀을 꾸려가고 있다.
‘보이스 코리아2’ 제작진은 “농담처럼 23년차 발라더라고 말하지만 팀원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며 위엄이 느껴진다”며 “참가자들을 대할 때나 프로그램 녹화 중에 보면 제작진보다 더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맏형인 신승훈이 나서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있어서 가족 같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오라운드가 진행 중인 ‘보이스 코리아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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