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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이병헌과 열애설, 도대체 왜 났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3.06일 11:03

[일간스포츠 김연지]

배우 김민희(30)를 만난 건 동장군의 기세가 한풀 꺾기고 봄볕이 강해지기 시작한 지난 달 2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의 한 카페. 김민희는 기자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햇빛이 강해 눈이 부시다"며 실내등을 끄더니 햇빛이 덜 드는 자리로 옮겼다. 눈을 껌뻑이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그러나 주위가 산만해지려는 것도 잠시, 김민희는 영화 '화차'(변영주 감독, 8일 개봉)를 말하면서 다시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영화를 찍고 이렇게 만족도가 높은 건 처음이에요. 100%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는 데뷔 12년 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라고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를 설명하는 그의 입과 눈도 매우 들떠있었다. 그건 자신감에서 나오는 듯 했다.

-'김민희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쏟아지던데.

"감사하다. 처음에는 내가 '화차'를 한다고 했을 때 잘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것 같다. 언론 시사 이후 많은 분들이 ''화차'의 선영이 역은 내가 1순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 요즘 칭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다."

-'화차'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출연 결심을 했다고.

"사실 마음에 100% 드는 시나리오를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화차'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 이런 건 처음이다."

-이선균·김민희·조성하의 삼각구도가 돋보인 것 같다.

"이 영화는 세 사람 중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영화다. 선균 오빠의 관점으로 보면 멜로, 내 관점으로 보면 스릴러, 성하 선배님의 관점으로 보면 하드보일드한 영화다. 그만큼 세 사람이 모두 자신의 주어진 몫을 완벽히 해야했다. 우리 영화는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

-피범벅으로 촬영한 펜션 장면으로 극찬받고 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영화의 중요한 장면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사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없이 상황 묘사만 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온다' '오열한다' 뭐 그 정도였다. 근데 그 장면은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했을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는 그 장면이 가장 어려웠고, 숙제였고 고민이었다.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였다. 그런 연기를 끝내고 나니 뭔가 후련하다."

-이선균과의 호흡은 어땠나.

"영화 '서프라이즈'(02) 때 처음 봤는데 너무 짧아서 이번이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나 다름없다. 촬영 전에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는데도 처음 촬영할 때는 뭔가 어색하고 서먹서먹하더라. 하지만 슛 들어가자마자 호흡이 잘 맞았다. '연기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게 이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함께 연기를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이번 영화 스태프 모두 전작 '모비딕'에서 함께 작업을 한 스태프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현장에 내편이 많아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뜨거운 것이 좋아'부터 주목받았다. 스스로가 꼽는 대표작은 무엇인가.

"영화만 놓고 봤을 때는 '순애보'를 꼽고 싶다.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상도 받았지만 첫 작품인 '순애보'도 소중하다. (연기적인 면에서) 부끄럽지 않다. 꼭 한 번 보라고 권할 수 있는 영화다."

-연예계 '절친' 공효진과 스크린 맞대결이 예상된다. (공효진의 '러브 픽션'은 2월 29일 개봉)

"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경쟁하고 질투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 또 영화 장르도 다르고…. (신)민아랑 효진 언니랑 '러브 픽션'을 같이 봤는데 우리 세명이 너무 크게 웃어서 다들 쳐다보더라. 효진 언니의 이번 영화는 진짜 재밌다. 보는 내내 계속 웃었다. 아직 언니는 '화차'를 보지 않았는데 난 내 영화에 자신이 있어서 두렵지 않다. 언니 영화도 내 영화도 다 잘됐으면 좋겠다."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병헌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적이 있다.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

"일단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때도 부인했지만 절대 아니다.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 (열애설이 날 만한) 조금의 원인도 제공한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기사가 났는지 모르겠다."

-올해 계획은.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아마도 차기작은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단은 모든 것을 잊고 쉬고 싶다. 조만간 미국에 조카를 보러 갈거다. 언니가 미국에 살고 있어서 작품이 끝나면 항상 미국에 간다. 모처럼 머리도 식히고 조카도 볼까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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