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시진핑, 미국 주도 중동질서 흔들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5.07일 00:54
평화 로드맵 4원칙 제시

분쟁 중재 대국외교 시동

중국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동시에 초청해 중동 평화 프로세스 만들기에 나섰다. 압바스 수반은 5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국빈 방문을 시작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6일 상하이(上海)에 도착해 4박5일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이 중국을 동시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대국외교가 미국 주도의 중동질서에 공식 개입하면서 앞으로 중동 문제는 G2(미국과 중국)의 외교 대결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 주석은 6일 압바스 수반을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신화사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과 양측 평화공존을 견지하고 ▶양측이 어떤 경우에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1993년 합의된 '영토와 평화의 교환'이라는 오슬로 평화협정을 준수하고 ▶국제사회는 두 나라 평화교섭 과정을 보장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오슬로 협정은 팔레스타인 자치국 건설을 위한 당사국들의 합의이며, 이 합의에 따라 93년 7월 5일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에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시 주석은 회담 후 “팔레스타인 자치국 건설에 중요한 성과가 있었으며 양국 우호협력이 전면적인 단계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압바스 수반도 이날 “60년대 이후 양국관계는 더 공고해졌고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팔레스타인 해법에 대한) 견해가 일치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이스라엘에 분명히 전달해 양측 평화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하는 방안을 지지해 왔으며 67년 국경을 기초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원조를 제공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문제와 경제협력에 관심이 크다. 특히 그는 중국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서방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강도 높은 제재를 지지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는 6~7일 상하이를 먼저 방문해 중국 기업의 이스라엘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8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동 평화체제 구축 및 양국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80억 달러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중앙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3%
10대 0%
20대 18%
30대 27%
40대 27%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7%
10대 0%
20대 0%
30대 18%
40대 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