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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랐는데 배만 불뚝?! 척추전만증 의심해봐야

[기타] | 발행시간: 2012.03.06일 13:56
올해로 벌써 직장생활 10년 차에 접어든 유 모씨(남 40세)는 잦은 회식과 직장 스트레스로 거의 매일 술과 안주를 먹고 마신다. 10년의 직장생활로 식습관 자체가 불규칙하게 변해버렸다. 이로 인해 배도 많이 나오면서 체형이 변한데다, 걷는 자세까지 영락없는 배불뚝이다. 최근에는 허리에 통증까지 생겨, 살을 빼야 되나 보다 싶었다. 그런데 며칠 전 아내에게 왜 이렇게 등이 굽었냐며, 등 좀 피고 다니라는 말을 들었다. 중년이 되면 허리에 병이 생긴다던데, 혹시 그런가 싶어 척추병원을 찾은 유 씨. 그는 척추전만증 진단을 받았고, 다행이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기 전 단계라는 의사의 얘기를 들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성장에 의한 변화가 아닌 관리 소홀로 인한 체형의 변화가 생긴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대부분 잦은 회식과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유난히 배가 나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배가 많이 나오면 임산부와 비슷한 자세인 배불뚝이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를 취할 정도가 되면 우리는 흔히 복부 비만일 것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에만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척추 건강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유독 배만 불뚝하다면, 이 역시 척추 건강을 의심해봐야 한다. 바로 척추전만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배불뚝이 자세, 단순히 자세 변화가 아닌 척추형태 변화의 신호

배가 많이 나와 보이는 것이 특징인 척추전만증은 척추가 정상보다 앞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져 마치 배를 내밀고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바닥에 똑바로 누웠을 때 허리 부위에 손이 자유롭게 들어갔다 나올 경우, 배에 살이 별로 없지만 배가 많이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똑바로 서 있을 때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 척추전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전만증은 허리가 뻐근하고 허리를 숙이면 펴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데, 평상시 바르지 못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 원인이다. 실제로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이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임산부들의 경우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골반이 앞으로 쏠리면서 허리의 곡선이 과도하게 앞쪽으로 굽어지게 되어 척추전만증이 되기 쉽다. 증상이 심해지면 척추, 인대, 근육 모두 부담을 느끼기 쉬우며, 허리 및 골반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1시간 이상 서있을 경우, 허리나 골반 근육의 피로에 의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척추전만증 방치하면 허리디스크 유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 격!

척추전만증은 배가 나와 보이는 것이 주요 특징이기 때문에, 흔히 척추의 문제가 아닌 단순히 배가 나왔거나 복부 비만으로 생각하기 쉽다. 게다가 요통은 현대인들의 90%가 겪는 흔한 통증이기 때문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전만증을 방치하면 척추의 노화를 빠르게 진행하여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척추전문 분당척병원 김주현원장은 “척추전만증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호전 가능한 상태를 결국 디스크질환으로 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라며 “무엇보다 본인의 체형이 변형되었거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이를 자가판단할 것이 아니라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휘어진 척추는 내장기관을 압박하고,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호흡기관을 약하게 하는 등 합병증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 가능… 교정과 운동치료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

척추전만증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복부비만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임산부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복근이나 골반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운동 치료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운동법으로는 심하게 앞으로 나온 허리뼈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고양이 자세, 오뚝이 자세, 복근강화 운동 등이 있다. 평상시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울 때는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고 바로 누울 때는 쿠션을 무릎 밑에 끼우면 예방이 된다. 또한 복근과 등 근육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에 척추질환전문 서울척병원 홍준기원장은 “척추전만증의 경우, 초기에는 자신의 몸에 맞추어 부위별로 강화, 이완시키는 전문적인 교정치료 및 운동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결국 디스크나 퇴행성 척추질환을 유발하게 된다”며, “이미 디스크로 발전한 경우에도 초기에는 주사치료 등 간단한 비수술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므로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자기 바뀐 체형과 지나친 하이힐 사랑으로 생기는 척추전만증은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 더 큰 질환을 유발하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TIP. 척추전만증을 예방하는 운동법]

1. 고양이 자세

양손은 어깨 넓이로 바닥에 대고 무릎은 꿇고 골반 넓이만큼 벌린 후 등은 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자세를 취한다. 숨을 들어 마시면서 머리는 뒤로 젖히고 허리는 움푹 파인 형태가 되도록 바닥 쪽으로 내린다. 반대로 숨을 내쉬면서 머리는 숙이고 배를 당기는 느낌으로 허리를 천장 쪽으로 둥글게 끌어올린다. 이 자세를 한 세트로 3~5회 반복한다.

2. 오뚝기 자세

두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 당기고 머리를 최대한 숙여서 무릎과 얼굴이 닿도록 한다. 이 자세를 고정한 후 몸을 앞 뒤로 흔들면서 척추의 만곡을 형성한다. 이 자세를 30번 정도 행한다.

3. 복근강화 운동

양 무릎을 세운 상태로 편안하게 눕는다. 양팔을 무릎 쪽으로 뻗는 자세를 한 후 상체를 일으켜 5초간 정지한다. 이 자세를 15회씩 2~3세트 행한다.

<강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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