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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주, 내 몸 건강의 ‘적신호’

[기타] | 발행시간: 2013.05.20일 17:47
# 회사원 박모 씨는 매주 3회 이상은 술자리를 가진다. 워낙 애주가인 그는 술자리와 모임을 즐기는 편이지만 그 다음 날이 너무 괴롭다. 배에는 가스가 차고 설사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어 오전은 거의 화장실에서 있을 만큼 장의 상태도 좋지 않다. 최근에는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과 설사, 구토 증상도 심해져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간의 수치도 높아지고 위와 장에 염증이 생겨 금주생활과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술에 있는 알코올은 담낭에서 담즙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고기 등 지방질의 장내 흡수가 떨어져 지방변을 만들고 설사를 유발하게 한다. 만약 술을 마시고 난 뒤 속 쓰림이 심하고 구토를 하는 사람은 위궤양, 만성위염의 위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 내부의 알코올 농도가 20% 이상이 되면 알코올은 위벽에 직접 작용해 위 점막에 손상을 주게 되면서 위장 질환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다음날 눈의 충혈이 자주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알코올에 의한 혈관 이완 작용 때문에 발생한다. 일시적으로 오는 충혈은 괜찮지만, 평소에도 이런 증상이 온다면 고혈압, 당뇨, 간 질환 등을 의심해보고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술은 습(濕)하면서 열(熱)한 기운을 많이 가지고 있어 물과 불의 극단적인 성격이 만나 몸이 무거워지고 신체의 균형이 깨진다고 정의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술을 먹은 후 땀을 내주고 나서 소변으로 숙취를 배출하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숙취로 불편할 때 미지근한 물로 땀을 내는 반신욕이나 샤워를 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반신욕은 꼭 술이 깬 다음에 해야 하며 만약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하면 체내의 열이 올라 쇼크 증상과 의식 불명이 올 수 있다. 특히 평소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청색이나 초록색을 가진 식품들은 간에 작용해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시켜준다. 브로콜리와 쑥, 부추, 시금치, 녹차, 솔잎 등이 이에 해당하며 한약으로 칡이 있는데 한약명으로는 갈근(葛根)이다. 본초학적으로 효능은 대개 수분대사와 관련되어 땀을 내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해결하는 약재로 시중에 나와 있는 숙취해소 음료에도 첨가되어 도움이 된다.

술은 적당히 먹으면 혈액순환에 좋지만, 과도하게 먹게 되면 질병을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인간관계와 삶을 위해서는 술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현화 건강의학전문기자 redpink0901@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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