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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야 등거리 유지… 의원수 축소 불변입장

[기타] | 발행시간: 2013.05.24일 22:27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24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ㆍ야권 연대도 안해…독자적 세력화 재확인

ㆍ대선 때 정치개혁 의제 원점서 재검토 밝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4일 민주당과 향후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여론이) 그런 것 같지 않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단일화를 바라는) 흐름은 (대선 때와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통한 독자세력화를 기정사실화한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 및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연대하거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자신과의 관계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한 데 대해 “여야 의원 모두 우리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면에서 모두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에게 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 경쟁적 동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전체를 놓고 보면 그렇다”고 답했다. 여야 모두에 등거리를 유지하면서 보수진영 지지자들도 포섭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직화 이전에 사람이 먼저’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람들을 만나 생각을 공유하고, 그 다음 것은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접촉 중인 인물에 대해선 “일반적인 지명도는 없지만 해당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창당설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확실하지 않으면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최근 안 의원이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 중도파 인사들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며 “그중에선 (심지어) 못 만나뵌 분도 많다”고 일축했다. 그는 새누리당 출신의 정태근,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해선 “직접 만나본 적 없다”고 얘기했다. 또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 등은 “오래전, 정치를 안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만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로 남겨 놓은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만들었던 공약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선 때 공약집을) 지금 굳이 꺼내지 않는 이유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보자는 것 때문”이라며 “그때 혹시나 잘못된 생각이 있을 수 있고, 다시 처음부터 겸허하게 시작하자고 해서 일단 하나하나 기초부터 해나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대선 당시 논란의 대상이었던 의원정수 축소에 대해선 “그 문제의식은 지금도 같다”고 확인했다. 안 의원은 “의원정수 축소를 언급한 기본적 의도는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데서 시작했고, ‘100명 감축하자’ 이건 아니었고 몇명이라도 줄이는 게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너무 정치 쪽 개혁만으로 비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해서 얘기한 것인데 전달이 잘 안돼 정치개혁만 전달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원정수 축소에 대한 생각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향후 논란의 소지가 있다.

안 의원은 이날 ‘담론을 많이 던지지만 구체화돼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콘텐츠(내용)야 작년에 400페이지짜리 공약집을 낸 유일한 캠프니까 사실 거기에 다 있다”며 “콘텐츠는 (내가) 제일 많다”고 말했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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