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들, 한국 배워야 교육환경 개선하겠다"

"한국에선 학생들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마음껏 쓰며 공부한다. 미국 학교도 (한국처럼) 이렇게 돼야 하는 것 아닌가." 버락 오바마<사진> 미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무어스빌 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또다시 한국의 앞선 교육 환경을 언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학생들의 높은 학구열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이 평가했던 오바마가 이번에는 한국 학교의 인터넷 환경을 언급하며 미국도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오바마는 이날 무어스빌 학생과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시대는 21세기다. 19세기 방식에 빠져 있어선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교실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본보기로 삼았다고 AP가 전했다. 그는 "미국 학생들은 20%만이 초고속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데, 이는 100%인 한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20%, 한국은 100%"라는 말을 재차 반복했고, "한국은 국제 경제의 경쟁자인데 100%다"라는 말도 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오바마는 이어 "예산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5년 안에 전체 미국 학생의 99%가 학교 어디에서든 온라인에 접속 가능하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