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닐런 안보보좌관 "북한문제 상당한 의견접근"
- "비핵화 중요성 합의..북한 합의로 미-중 공조도 확대"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비핵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하며 이를 위해 양국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휴양지인 서니랜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후 공동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특히 양국 모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상호 공조를 강화하고 대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같은 북한과 관련한 공통된 의견 일치가 미국과 중국 공조를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역시 “북한 핵문제에 관한 한 중국은 미국과 같은 입장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앞서 첫날 모두발언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은 북한 핵, 다시 말해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확산에 이르기까지 서로 협력해야 할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도 북핵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두 나라가 어떻게 세계평화와 발전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일”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