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3성 한국문화 한마당 축제 장춘서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조백상총령사가 대상을 차지한
길림재경대학 고흔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성호, 김광석 기자= 동북3성 한국문화 한마당 축제가 지난 22일 장춘에서 열렸다. 주심양총 한국령사관, 동북3성 한인련합회, 동북3성 대외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결선대회에는 각 지역의 치렬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이날 결선대회는 한국어 퀴즈 및 말하기 대회와 K-POP (한국대중음악)경연대회가 각각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로 진행된 한국어 퀴즈 및 말하기 대회에서는 한국의 지명과 문화, 인물에 관련한 문제들과 주제별 1분 말하기 대결이 진행 됐는데 참가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깊은 지식과 재치 있는 말솜씨는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주제별 말하기 순서에서는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묻어났다.
2부 순서로는 총 12개팀이 참가한 K-POP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결선대회답게 춤과 노래, 전통무용까지 다양하게 펼쳐진 이날 대회에서는 각팀의 뛰여난 실력으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할빈항공서비스중등학교의 ‘아리랑’ 공연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한국의 유명 사회자 허참씨도 대단한 공연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조백상총령사는 “동북3성지역은 4년제로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이 20여개 가까이 되고 전문대까지 포함하면 70여개에 되는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지역이다. 한국어전공을 선택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소중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공부하는데 재미가 있을것이고 실력도 제고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어 뿐만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즐긴다면 한국과 중국에서 꼭 필요로 될수 있는 성공적인 인재로 될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어 퀴즈 및 말하기 대회에서는 길림재경학교 고흔학생이, K-POP 경연대회에서는 할빈항공서비스중등전문학교의 장가호 등 9명으로 구성한 팀이 각각 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고흔 학생은 “애초 한국어를 배우기전부터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컸다”며 “오늘 대상을 수상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중국과 한국에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장가호학생은 “경기보다 무대에서 실력을 과시할수 있어 기뻤다”며 “지금은 한국어에 대해 잘모르지만 앞으로 열심히 잘배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약 5시간에 걸쳐 치러진 결선대회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객들의 아낌없는 응원까지 더해져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제 첫 시작을 알린 동북3성 한국문화 한마당 축제는 이번 성공적인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어와 한국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분야까지 아우르고 나아가 중한관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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