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인 '갤럭시S4 LTE-A'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침체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화된 '갤럭시S4' 뭐가 달라졌나
갤럭시S4 LTE-A는 현재 LTE-A를 유일하게 원칩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건800' 프로세서를 최초로 탑재한 기기다.
삼성전자 모델이 26일 SK텔레콤을 통해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갤럭시S4 LTE-A'를 선보이고 있다.
스냅드래건800은 2.3㎓ 속도를 내는 쿼드코어에 메모리 대역폭이 12.8Gbps로 LG전자의 '옵티머스G'나 팬택 '베가R3' 등에 채택된 '스냅드래건S4 프로'보다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와 그래픽 처리 등의 성능이 최대 75% 향상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퀄컴 아드레노(Adreno) 330을 탑재해 고화질(HD) 해상도의 4배인 4K급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성능과 화질면에서 갤럭시S4보다 2배 정도 향상된 모델인 셈이다.
갤럭시S4 LTE-A에는 '이미지 온'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TV를 통해 방영된 동영상 이미지를 웹상에서 클릭하면 해당 영상을 1분 정도 재생해 주는 서비스다.
고화질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DMB 방송망과 추가 통신망을 활용해 일반 DMB 대비 4배 선명한 해상도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스마트 DMB'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했다.
■스마트폰 시장 구원투수될까
갤럭시S4 LTE-A가 최근 보조금 규제 여파로 가라앉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도 관건이다.
올 들어 국내 스마트폰 개통량은 월 70만~8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0% 정도 감소한 상황이다.
갤럭시S4 LTE-A는 속도와 성능이 개선된 데 비해 출고가는 갤럭시S4와 큰 차이가 없다.
32GB 모델로만 출시된 갤럭시S4 LTE-A의 출고가는 95만4800원으로 89만9800원인 갤럭시S4보다 5만5000원 비싸다. 색상은 블루 아크틱과 레드 오로라 등 두 가지다.
국내 소비자들이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가격저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갤럭시S4 LTE-A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와 불과 5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갤럭시S4 LTE-A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