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저녁 10시 기준으로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박근혜 대통령 관련 기사를 검색한 결과 캡쳐 사진.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일주일여 앞두고 연일 박 대통령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하루 앞두고 중국 언론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6일 시사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은 앞길을 개척하고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데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박 대통령의 방문이 주목받는 이유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향후 5년간의 한중관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도 있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중국은 그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박 대통령 역시 집권 이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관계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이같은 주장은 환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안정, 6자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일관된 목표와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공동으로 (북한의) 도전에 대처해 한반도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국가가 한반도 정세의 긴장 완화와 6자회담 재개에 있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같은 노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북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적 영향을 끼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외에도 특별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중국어를 공부했을 뿐 아니라 펑유란(冯友兰)의 '중국철학사'를 비롯해 '논어' 등 중국의 고전을 읽었고 타이베이(台北)문화대학에서 명예문화박사를 받는 등 박 대통령이 '중국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한편 신화통신 등 중국 200여개 언론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기간 수행원들에게 금주령과 안마시술소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