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걱정없는 금성촌 문구장
올해 설무렵에 폭설로 주저앉은 서란시 평안진 금성촌 문구장 지붕이 새옷갈이를 했다. 7월1일 건당절을 앞두고 공사를 마친 문구장에서 마을 로인협회 회원님들은 환한 웃음꽃을 피운다.
<<새로 지붕을 올리는데 21만원이란 거금이 들어갔답니다..마을의 김서기가 전폭 지지를 안했으면 어림없는 일이요.>>금성촌 로인협회 정선명회장은 감개가 무량하다.
2009년 산재지역 조선족마을에서는 유일하게 지붕달린 문구장이 금성촌에 생겼다는것이 자랑거리였고 또한 그만큼 문구활동도 날씨에 관계없이 맘껏 즐길수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워낙 큰 눈이 내려 지붕이 주저앉아 얼마나 락심이 컸는지 몰랐다고 한다.
유달리 문구에 애호가 깊었던 금성촌 로인협회 회원들,마을로인들이 초하루날에도 문구장에 나와서 문구를 즐길만큼 문구활동은 이들의 제일로 가는 큰 락이였고 문구는 로인들의 건강지킴이였다.
금성촌지도부에서는 자금상황이 그닥 넉넉하지 못함에도 로인협회의 문구장복구를 우선적으로 의사일정에 올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튼튼하게 삼각구조의 철지붕을 올렸다.
금성촌 김종권서기의 대폭적인 지원과 내일처럼 문구장 복구에 달라붙어 힘을 아끼지 않은 여러 회원들 덕분에 6월말즈음 재건공사도 마무리가 되였다.
6월 29일 새옷 단장을 한 문구장에서 문구시합이 벌어졌다.요즘은 특히 장마철이라 폭우가 련일 그치지 않는다.문구장지붕을 두드리는 비소리가 폭죽터뜨리듯 요란하건만 린근마을에서 온 문구애호가들까지 합세해 한판 승부로 문구장안은 분위기가 훈훈하다.
<<만약에 지붕이 없는 문구장이였다면 눈비오고 바람거센날 빼면 일년에 문구를 즐길수있는 날이 반도 안되겠지요.>>지붕이 달린 문구장 두개에 로천 문구장 4개까지 총 6개 문구장을 갖춘 금성촌 로인협회 문구장,이곳은 금성촌 150여명 회원들의 락원이다.이곳은 서란시에서 제일 큰 문구장으로 서란시의 대형 문구시합은 모두 여기서 열린다.
이날 7월1일 건당절을 맞이해 금성촌 당원들과 로인협회골간,그리고 문구장복구에 힘을 써준 회원들이 로인협회구락부에 모여 동네잔치가 벌어진 가운데 <<촌지도부와 로인협회는 한집안식구랍니다.촌에서 로인협회를 전력 지지해주는만큼 로인협회에서도 촌지도부를 잘 떠받들어야겠죠>>정선명회장은 협회회원들을 대표해 또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문구장 전경
문구를 즐기고있는 협회회원들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