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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 멈춘 후…스마트워치 ‘판’ 이 커진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02일 14:07
삼성·애플 신제품 출시 앞두고

퀄컴·인텔 PC부품업체도 가세

부품장악력 발판 시장점령 전망

‘IT블루오션’ 선점 확전양상 뚜렷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처음으로 일반 휴대전화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면적으로는 스마트폰이 가장 대중적인 통신수단으로 올라섰다는 의미지만, 역으로 스마트폰이 정체시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실제 지난해 스마트폰 성장률은 44%였지만 올해 29%로 떨어질 것으로 IDC 등은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의 수익성 잣대인 평균판매가격(ASP)도 올 들어 처음으로 300달러가 붕괴됐다.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4분기 스마트폰이 ‘제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로 한정된 디자인, 성능 안에서 혁신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이 꼽힌다. 이에 시장은 기업들에 다음 혁신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가 바로 손목에 착용하는(웨어러블)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 3분기부터 스마트워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전을 노리는 가전 명가 소니의 반격도 예고된 상태다.

하지만 더 큰 변수는 각각 모바일과 PC 최대 부품업체인 퀄컴과 인텔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미래 전쟁터로 부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제조사 퀄컴이 자체 브랜드 ‘졸라(Zola)’를 들고 오는 9월 스마트워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에는 퀄컴이 스마트워치용으로 제작한 초기 모델의 칩이 탑재되고 디스플레이로 미라솔(Mirasol)을 장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라솔은 퀄컴 독자 기술로 만든 디스플레이로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글자를 선명하게 읽을 수 있는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다.



지난 5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3’에서도 퀄컴은 차세대 미라솔 제품을 선보였다. 5.1인치 크기(2540×1440)에 577ppi(인치당 픽셀 수)로 LCD와 OLED보다 전력 효율이 6배 높다. 이 자리서 퀄컴은 또 목업(실물 크기의 모형을 만드는 것) 형태의 미라솔 스마트워치를 전시해 제품 개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PC 업계 프로세서 강자 인텔도 스마트 워치를 실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슨틴 래트너 인텔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최근 불름버그 주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전에 없던 디스플레이 기기를 지켜보고 있다”며 “시계도 그 일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단지 손목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하다면 멋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처럼 부품 기업 양대 산맥인 퀄컴과 인텔의 스마트워치 개발 소식에 제조 기업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다. 강력한 부품 장악력으로 차세대 스마트 기기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일각에서는 제조사와의 경쟁보다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키움으로써 부품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과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공개는 수면 바로 아래까지 올라온 상태다. 애플은 일본에 ‘iWatch’라는 상표권(트레이드마크)을 출원하며 발표 임박을 알렸다.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작업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100여명이 스마트 시계 개발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3)를 통해 갤럭시 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함께 삼성전자도 갤럭시 워치를 전략 제품군으로 분류해 연내 양사 간 전면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는 앞서 지난 달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하는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스마트와치 2’를 공개해 시계 전쟁에 동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스마트워치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스마트 워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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