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로서는 고민이 크다. 어느 정도로 화장을 해야 할까. 나무 진해도 문제지만 민낯도 상대와 나를 모두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화장에 대한 염려가 끝이 없다.
한 미국인 여성이 온라인에서 진행한 실험이 해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 정도를 달리해서 사진을 업로드하고 온라인 지인들의 반응을 체크한 것이다.
사진 맨 왼쪽은 ‘진정한 민낯’이다. 화장기가 전혀 없는 사진을 보고는 외모에 대한 댓글 6개가 달렸다. “달라 보인다” “피곤해 보여” “아파?”라는 등이 댓글 내용이었다. 왼쪽에서 두 번째처럼 화장을 하지 않은 듯 화장했더니 반응이 달라졌다. 5개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화장을 안 해도 예쁘네”라는 호의적 반응이었다. 물론 진심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맨 오른쪽은 아주 짙은 화장을 한 모습이다. 외모에 대한 댓글은 4개였는데 반응은 갈린다. “립스틱이 에쁘네”라는 칭찬과 “왜 이렇게 진하게 화장 했니”라는 비판적 반응이 보였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평소처럼 화장을 한 얼굴이다. 평소 두께의 화장을 본 지인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완전 무반응이었다. 댓글이 없었다.
작은 규모의 실험이었지만 이번 ‘화장 두께에 대한 실험’은 공감은 사고 있다. 결국 사람들은 평소보다 진한 화장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맨 얼굴에도 아주 불편해한다는 점을 확인되었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평소 화장 두께와 패턴에 익숙해져 그것이 상대의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박일범 기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