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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치는 中 경제…성장 둔화 가속화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7.11일 09:52

6월 수출증가율 3.1% '뚝'…17개월만에 첫 감소

수출입 모두 예상보다 부진…경쟁력 저하 우려

리커창, 경기부양 가능성 시사…증시 2.1% 올라

[한국경제신문 ㅣ 노경목/남윤선 기자] 중국의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가파르다. 중국 관세청은 6월 중국 수출이 174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수출 감소는 17개월 만에 처음이며 감소폭은 2009년 10월 이후 최대다.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출 감소에 경쟁력 저하 우려

중국은 경착륙 우려가 불거졌던 작년 가을에도 높은 수준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는 세계 경제 침체 와중에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통계 조작 의혹까지 받았다. 시장에서는 6월 중국 수출 증가율이 5월(1%)보다 다소 개선된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수입도 1471억9000만달러로 0.7%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271억3000만달러로 14% 줄었다.

전문가들은 5월 수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 중국 정부의 투기자금 유입 단속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수출액을 부풀려 달러를 들여오는 행위가 근절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6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웨성 중국 관세청 통계국장은 “중국 무역이 비교적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해외 시장 침체가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임금 상승으로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올 들어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실물 경제와 관계없는 투기자금 유입으로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대부분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1.6% 올랐다.

◆경기부양 카드 꺼내나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에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으로 정책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충격적인 수출입 통계 발표에도 이날 상하이 증시가 2.17% 오른것도 이 때문이다. 올 3월 출범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경기부양책을 한 차례도 내놓지 않았다.

전날 광시자치구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는 “경제성장률의 지나친 하락은 막겠다”고 말해 경기부양 가능성을 내비쳤다.

팀 스크로에더 펭가나캐피털 연구원은 “지난 10년간을 돌이켜봐도 유례가 없는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하반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부양책 대신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기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가시화되지 않는 이상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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