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4명 중 3명은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른바 '모빌리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가 17일 발표한 '제32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중국의 인터넷 인구 수는 5억9천1백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천656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중국의 인터넷 인구 수는 올 하반기에 6억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인터넷 인구 중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개인 휴대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빌리즌은 4억6천4백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무려 4천379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네티즌이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인터넷 인구 4명 중 3명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셈이다.
보고서는 "'모바일 인터넷'이 중국 내 인터넷 접속 가능성을 확대시켰으며 전통적인 인터넷 접속에서 벗어나 모바일 콜택시, 실시간 전자상거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의 상업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며 "모바일 인터넷은 인터넷 산업 발전의 신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음악감상, 모바일 동영상 시청, 모바일 게임, 모바일 소설읽기 등을 하는 네티즌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14.0%, 18.9%, 15.7%, 1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