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전두환 비자금’ 의심 수천억대 자산 추가 포착

[기타] | 발행시간: 2013.07.18일 07:56
ㆍ검찰, 친·인척 12명 집 압수수색서 정황 확인

ㆍ수백억원대 금융 계좌·부동산 등 각자 보유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82)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친·인척 명의의 금융계좌와 부동산 등 수천억원대 자산을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이 새로 포착한 자산은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전 전 대통령의 3남1녀 및 처남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과는 별개다. 검찰은 비자금이 확인되면 전 전 대통령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17일 전 전 대통령의 친형인 전기환씨(84)의 경기 여주시 집을 비롯, 서울·경기에 소재한 전 전 대통령 친·인척 12명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을 실시한 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들은 각자 수백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여 이들 친·인척의 재산형성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당한 친·인척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력인들”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금융거래 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 한 곳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전날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집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대원 화백의 1억원대 미술작품 등 동산 8~9개를 압류하고, 재국씨와 재용씨, 효선씨의 자택 및 사무실 등 1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주 압수물 분석에 주력한 뒤 다음주부터 전 전 대통령의 자녀와 처남 등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친·인척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녀 등 친·인척 17명에게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만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비자금이 친·인척들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되면 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자금 출처와 전달 경위 등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드러나면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에 검사 6명을 추가 투입하고, 팀장도 김민형 검사에서 김형준 외사부장으로 격상시켰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입증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추징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혁·장은교 기자 jhjung@kyunghyang.com>

경향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