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하는 이사라 선수
]국제 배드민턴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3 캐나다오픈 그랑프리’ 복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보딘 이사라(23) 선수가 같은 국적의 상대팀 맨팡 종짓(22) 선수를 관객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폭행했다.
상황은 마니퐁 종짓-니핏폰 푸앙푸아페치(세계랭킹 15위), 보딘 이사라-팍카왓 빌라일락(67위)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1세트를 종짓 팀이 이기고 나서 벌어졌다. 이 영상에는 흥분한 이사라가 옆 코트로 피신한 종짓을 쫓아가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결국 경기가 더 진행되지 않은 채 이사라 팀은 실격 당했고, 종짓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종짓과 이사라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파트너를 이뤄 남자복식에 출전, 8강까지 오른 사이다.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