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국을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
지난 4월에 중국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한 이후, 석달만인 7월에는 두배로 불어나 59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 관광객 수 급증으로 인해 이달 한국 방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방한 관광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한 12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한달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문체부는 이같은 한국 방문 외국 관광객이 급증한 원인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7% 늘어난 59만명이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233만명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게 된 원인은 중국 지방도시에 취항한 직항 항공편과 크루저편을 이용한 방한객이 증가하고 근년 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방한 비자제도 개선, 공항·항만 출입국 편의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등이 중국 관광객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관광업계에서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 언론의 우호적 보도와 이에 따른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도 한국 관광의 긍정적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 중국 관광객의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발전을 위해 중국 국가여유국과 함께 '한중 관광품질 향상 실무협의체(가칭)'를 발족하고 이를 통해 한중 양국 간 관광의 질 향상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