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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비서관도 ‘甲질’ …골프·향응 노골적 요구

[기타] | 발행시간: 2013.08.01일 11:42

불려간 장관들 : 갈수록 비대해져가는 의회권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여의동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무위원들이 의원들과 함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심만수 기자 panfocus@munhwa.com

오랫동안 국회 업무를 담당해온 대기업 간부 A 씨는 최근 한 국회의원실의 30대 초반 비서관으로부터 ‘골프모임 스폰서’ 역할을 해달라는 얘기를 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 산하기관에서 대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간부 B 씨는 최근 한 국회의원실 비서관의 요구로 마련한 접대 장소에 나갔다가 갓 들어온 인턴까지 데리고 나온 것을 보고 우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경제민주화의 흐름을 타고 ‘의회 권력’이 갈수록 그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20, 30대의 젊은 국회 비서관들까지 노골적인 접대와 향응을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재계의 한 국회 담당자는 1일 “이제 정치에 갓 입문한 일부 비서관들이 향응 등 못된 것부터 배우는 것 같다”면서 “어떤 경우엔 술자리, 골프에 인턴까지 데리고 나오는데 인턴들마저 거들먹거리곤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관 담당자는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국회 입법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정보수집이 강화된 이후 대관 담당자들 얼굴을 좀 익힐 만하면 비서관들까지 나서 노골적으로 ‘골프 한 번 쳐야 되는 것 아니냐’ ‘몇 명 모을 테니 술자리 만들라’고 요구한다”고 혀를 찼다.

또다른 기업 국회 담당자는 “통상 연령이 30대인 비서관들이 정책 관련 업무 자체를 실무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힘이 집중되고 산하기관, 기업의 1차 접촉 대상이 되곤 한다”며 “접대를 안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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