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日대지진과도 관련성 적어]
기상청은 최근 서해안 백령도와 보령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큰 규모의 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관측된 지진은 총 65회였다. 이는 연평균(1999∼2012년) 지진발생 횟수(44회)를 휠씬 넘어선 수치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44회는 대부분 서해상에서 발생했다. 충남 보령(11회), 전북 군산시 어청도(17회), 인천 백령도 해역(16회) 등에 집중됐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충남 보령 인근 해역에서만 규모 2∼3의 약한 지진이 11회나 발생했으며, 5월 14일부터 6월 28일까지 백령도 해역에선 39회(미소지진 포함)의 지진이 감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해역 지진의 단층면 해를 분석해보니 단층선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아 관련성이 매우 적어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며 "서해 해역의 지진지체구조 및 단층활동 특성 조사연구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의 관련성 역시 적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진분석이 발달한 미국·일본 전문가와 공동으로 관련성을 연구·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