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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한국인'?..'방사능 공포'에도 日 여행 늘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8.05일 13:39
日방사능 유출 日 여행, 중국·유럽은 줄고 한국은 늘고

#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27년. 체르노빌 원전 주변 30km는 여전히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여있다. 한번 유출된 방사능은 이토록 오랜 기간 공기와 토양, 물 속에 남는다. 특히 방사능 세슘은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무려 30년에 달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 홍봉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2011년 3월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의 수는 전년 같은 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시아 지역 여행객이 50.3% 줄었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각각 56.2%, 45.6%씩 감소했다. 당시 한국에서도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며 여행객이 47.4% 급감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 이상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원전 사고 직전보다 오히려 일본으로의 한국인 여행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국가관광청(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23만4390명으로 2년 전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1년 2월보다 1.12% 늘었다.

반면 중국인들의 선택은 전혀 달랐다. 지난 2월 일본에 간 중국인 여행객은 8만903명으로 2년 전 같은 달보다 23.2% 줄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인접하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는 한국, 중국 두 나라가 일본 원전 사고에 대해 각각 다르게 반응한 셈이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 국민들은 원전 사고 후 일본 여행객이 줄거나 정체됐다. 지난 2월 일본을 찾은 유럽인 여행객은 5만2606명으로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인 여행객은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일본 여행객은 원전 사고 이전까지 매년 3∼6%의 증가세를 보여왔음에 비춰 사실상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의 일본 여행객 수는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1년 뒤인 지난해 3월에 이미 예년 수준인 15만명으로 회복됐다. 다음달에는 전년 대비 무려 139%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방사능 반감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일본 여행이 다시 늘어난 셈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해온 도쿄전력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됐다고 인정했다. 또 운영이 중단된 원전에서 지난달에만 방사능 수증기가 3차례나 새어나왔다. 시간당 2100밀리시버트(mSv) 이상의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다. 성인이 1년 동안 접촉해도 이상없는 방사능 수치인 1mSv보다 2000배 이상 높은 농도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서 1리터당 23억5000만베크렐(Bq·방사선량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검출량 18억베크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머니투데이 하세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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