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드디어 아인트호벤으로 돌아간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드디어 마무리 지었다.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과의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8년 만의 네덜란드 복귀를 확정했다.
박지성 측은 6일(한국시간) "서류 절차 문제로 일주일 가량 지체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박지성은 지난 주 이적 조건 협상과 메디컬테스트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PSV 이사진의 추인과 QPR에게 전달될 이적 관련 서류 준비가 늦어지면서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공식 이적 발표가 미뤄졌다.
계약조건은 1년 임대로 연봉 및 지급 방법 등의 세부 사항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성은 이로써 2004-05시즌을 끝으로 PSV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건너간 지 8년 만에 네덜란드 무대로 복귀했다. PSV는 2002월드컵 은사인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3년 초부터 2005년 여름까지 3시즌 동안 숱한 영광을 이끌어냈던 팀이다.
2004-0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등으로 박지성을 유럽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끌어올린 곳이다. 당시 PSV와 AC밀란의 4강전을 지켜본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맨체스터행을 강력히 원하기도 했다.
이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박지성의 지난 주말 개막한 네덜란드 리그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PSV는 다가오는 주말 NEC 네이메헌과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의 PSV 마지막 홈 경기는 2005년 5월15일 페예노르트전으로 주말 NEC전에 나서면 8년 3개월여 만에 필립스 구장서 홈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하는 셈이다. 등록 절차가 늦어질 경우 다음 주말 고 어헤드 이글스전이 박지성의 네덜란드 무대 복귀전이 될 수 있다.
오는 목요일 새벽 유럽 챔피언스리그 벨기에 줄테 바레헴과의 3차 예선 2차전은 등록 절차 문제로 출전이 어렵다. PSV가 줄테 바레헴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 박지성은 8월12일 마감하는 선수 등록 절차를 거쳐 8월21일 조별리그 진출을 위한 챔스 PO 1차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PSV는 줄테 바레헴과의 홈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PO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박지성의 마지막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기는 2011년 12월7일 스위스 바젤 원정 경기였다.
축구전문가 박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