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인도에서 발견된 권총 실탄 32발과 공포탄 5발이 우리 군이 사용하는 실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군경합동 조사결과, 탄두모양이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실탄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실탄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탄두 모양이 원형으로 되어 있다"며 "그런데 (발견된 실탄과 같은) 일반형은 관통력만 높일 수 있으면 되기 때문에 타원형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시민은 검은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던 실탄을 발견했다. 발견된 실탄에는 일련번호가 적혀있지 않았고, 상태가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은 45구경 권총에 쓰이는 것으로 민간 스포츠 사격장과 군부대에서 주로 사용되는 종류의 실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해당 실탄이 우리 군이 사용하는 실탄이 아닌 점과 주한미군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용산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군이 가지고 있다 버렸거나 외국인에 의해 밀반입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