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한 지역의 계곡 급류에 휩쓸린 40대가 실종 8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7시23분께 전남 구례군 토지면 한 마을 앞 하천에서 A(41)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패가 심한 시신을 인양했고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3일 구례군 내서리 피아골에서 실종된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 아들 B(10)군과 피아골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폭우에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별다른 부상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A씨가 아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자신도 탈출을 시도하다 급류에 휩쓸린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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