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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도자들의 피서지 베이다이허 "어디서 묵나?"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8.12일 17:20

▲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중국 지도자들이 묵는 중즈요양원

중국 언론이 전·현직 지도부의 여름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의 변천과 현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報)는 12일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최고 지도자들이 머문 숙소 중즈요양원(中直疗养院)에 대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다이허의 서남쪽인 시하이탄로(西海滩路)에 위치한 요양원은 북쪽으로는 낮은 산을 등지고 있고 남쪽으로는 풍광이 수려한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다. 요양원 앞 해변은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베이다이허의 남쪽과 동쪽 해변과는 철조망으로 분리돼 있다.

신문은 "시난탄로는 일반 차량 통행이 허용된 때라도 시속 15km 이하로 달려야 하는 특수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주요 지도자는 이 요양원에 자신만의 별장을 보장받으며 이 특권은 사망 때까지 계속된다"고 전했다. 또한 "고정 숙소를 배정받은 지도자가 숨져도 배우자와 가족은 예우 차원에서 3년 동안 해당 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베이다이허 회의의 변천에 관한 내용도 소개했다. 중국 국무원은 1954년 혹서기인 7~8월 고위 지도자들이 베이다이허로 장소를 옮겨 근무케 하는 결정을 내렸다.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島)시의 일부분인 베이다이허가 수도 베이징에서 300㎞ 이내로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닷물로 이름난 휴양지였기 때문이었다.

지도자들은 여름이면 휴가를 겸해 베이다이허로 모여들곤 했는데 문화대혁명 시절에는 이같은 전통이 중단됐다. 1984년 베이다이허 근무가 재개돼 2003년까지 지속됐으며 이 때문에 베이다이허는 '여름 수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만 후진타오(胡锦涛) 총서기 집권 이듬해인 2003년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이 "상무위원 5명은 베이다이허에서 업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을 계기로 베이다이허의 '여름 수도' 역사는 막을 내렸다.

신문은 "지도자들이 반드시 특정 시기에 베이다이허에 머물지는 않는다"며 "지난 5일 류위산(刘云山) 상무위원이 전문가 그룹을 만났을 때 위정성(俞正声) 상무위원은 일주일간 티베트(西藏) 시찰을 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 지난 5일, 류위산 상무위원이 베이다이허에서 전문가 그룹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렇지만 베이다이허 특유의 정치적 위상은 유지되고 있다. 전·현직 지도부가 휴가를 겸해 자연스럽게 회동하는 문화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3세대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리루이환(李瑞环·79) 전 정협 주석이 최근 펴낸 자신의 문집인 '견해와 주장(看法与说法)'에서 지난해 7월 류윈산 상무위원과 베이다이허에서 만난 사진을 게재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지도부의 여름철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 전·현직 지도부가 모여 주요 노선과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를 말한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4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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