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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직장인들, 주택임대료 상승과 정부규제로 이중고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8.18일 16:54
베이징의 주택임대료가 4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서민들의 집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비둘기 아파트 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중국 전역의 주택임대료는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베이징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임대료가 이같이 계속 오르다보니 일반인의 집세 부담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실례로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인 원(文) 씨의 경우, 인민대학 부근의 이슈위안(怡秀园) 내 '비둘기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아파트는 총 5개 방으로 구성됐으며 16~17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원 씨는 지난 1일, 살고 있던 보금자리에서 나와 남자친구인 아제(阿杰)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집세가 갈수록 올라 자신의 월급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달 월급이 4천위안(68만원)이 넘는 아제 씨의 경우도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 역시 방 6칸에 7명이 거주하는 '비둘기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주택임대료가 갈수록 오르고 있지만 베이징시정부는 안전 관리를 이유로 지난달 18일 "베이징에 거주하는 시민의 1인당 주거 면적이 최소 5㎡ 이상이어야 하며 방 한칸당 거주인을 최대 2명(아이가 있는 부부 등은 예외)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통지문에 베이징시주택위원회는 한동안 끊임없는 항의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주택위원회 관계자는 항의에 대해 "국제기준으로 보면 주택임대료가 월수입의 30% 정도면 된다"며 "베이징의 주택임대료 평균을 조사한 결과, 이 정도 임대료는 아직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워아이워자(我爱我家)연구센터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일반 직장인의 월급에서 주택임대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2009년 27.5%에서 지난해 39.3%로 올라 4년 사이에 12% 넘게 올랐다.

한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정부에서 '비둘기 아파트'를 금지하면 한달에 7~8천위안(127~145만원)이나 되는 대형 주택에 누가 거주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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