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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디스' 이유 암시 "힙합계 초심 잃었기 때문"

[기타] | 발행시간: 2013.08.23일 14:36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자신의 전소속사 아메바컬처와 다이나믹듀오 및 그 멤버 개코를 디스(음악을 통해 모욕함)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센스는 23일 방송된 웹진 '힙합LE'의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 'you can't control me'의 발표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해당 라디오 방송은 사전에 녹음된 뒤 방송됐기 때문에 이 발언은 이번 디스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센스는 같은 날 오전 '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을 공개하며, 아메바컬처와, 다이나믹듀오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힙합LE'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센스는 "나는 캔드릭 라마의 팬이다. 일명 '캔드릭 라마 대란'에 대해 너무 반가웠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시 '얘네들아. 랩게임을 하자'고 말하는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캔드릭 라마 대란'이란 미국 힙합계에서 주목 받는 신인 중 한명인 캔드릭 라마가 최근 빅션(Big Saean)과 합작해 만든 '컨트롤'이란 곡에서 에이셉, 타일러 등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들을 '디스'한 사건을 일컫는다.

이후 미국 뮤지션들이 '컨트롤'에 반응해 트위터에 글을 남기거나,'대응(response) 곡'을 내놓는 등 힙합계에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이런 '컨트롤'로 비롯된 디스와 그에 대한 대응곡 열풍은 국내로도 이어졌다. 스윙스는 지난 21일 유투브에 공개한 'King swings'를 통해 한국의 힙합 뮤지션들을 비판했고, 제이통이 이에 "스윙스 형들에게 갖고 있던 마지막 존중이 소멸했다"고 반응했다. 또한 야수의 '선배님 안녕하세요', 테이크원(TakeOne)의 'Recontrol', 어글리덕의 "Ctrl+Alt+Del *2" 등 대응곡도 이어졌다.

'힙합LE'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센스는 "캔드릭 라마와 같은 행동을 자신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지금 그걸 한다면 캔드릭 라마가 했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 같이 보일 것 같다"고 말을 피했다. 그러나 "(캔드릭 라마와 같은 방식의) 곡을 낼 생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라면서 사실상 캔드릭 라마와 같은 '디스' 곡을 낼 생각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음악 시장에서는 랩을 잘하든 적당히 하든 그 차이가 없다. 적당히 해도 멜론 차트 1위 되지 않나. 반면 엄청나게 잘해도 소규모 공연밖에 못한다. 랩 잘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국 힙합씬이 멋있어지는 법인데, 지금은 멜론 차트 1위를 해야 이기는 것처럼 돼 버렸다"고 디스의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요즘 래퍼들이 다들 돈 얘기를 한다. 그런데 래퍼들이 돈을 벌게 되는 이유는 '누가 더 잘하나'라며 랩 자체에 배틀의 느낌을 갖고 하기 때문이다. 누가 더 잘생기고 비디오에 많은 돈을 쓰느냐가 쟁점이 아니었다"고 힙합 뮤지션들이 초심을 잃어버렸음을 지적했다.

"디스를 하면 힙합 뮤지션들이 기분 나빠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지금 가요판에 랩을 사람들이 (누가 더 잘하는지) 구분도 안 된다. 그런 시각 자체를 없애려면 싸우듯 하는 랩이 계속 나와야 한다. 진짜 랩 게임이 존재한다면, 모든 래퍼들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게임 하듯이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센스는 'you can't control me'를 통해"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 올리고 지껄여. 말 잘 들으면 휠체어 하나 준대. 니들이 팔려고 했던 내 인생", "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쳐. kiss my ass"라며 아메바컬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다이나믹 듀오) 군대 땜빵". 한국 힙합 후배를 위해 걔네가 나한테 저지른 양아치 짓에 입 닫고 눈감은 여우의 피도 뜨거워질지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라며 다이나믹듀오를 언급한 뒤, 개코에게 "이거 듣고 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라며 도발했다.

국내 힙합계에서는 "이센스가 언젠가 한번은 이러한 디스곡을 내지 않을까 했지만, 그 수위나 대상이 생각보다 크다. 마치 가요판을 뒤집어 놓으려는 듯 하다"며 이후 상황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센스가 던진 '디스'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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