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윤종신과 박진영이 맞대결을 펼쳤다. 본인의 무대가 아닌 소속사 후배 김예림과 선미를 통해 경쟁구도를 벌이게 된 것.
윤종신과 박진영은 닮은 부분이 많다. 직접 곡을 만들어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맡아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윤종신의 첫 오디션 제자 김예림과 박진영이 발굴한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했다. 김예림은 지난 27일 두 번째 미니앨범 ‘Rain’을, 선미는 26일 솔로 데뷔곡 ‘24시간이 모자라’를 내놓았다.
윤종신은 심사위원을 맡았던 ‘슈퍼스타K 3’을 통해 투개월을 자신의 회사에 영입했다. 심사위원을 맡으며 선택한 첫 번째 직속 후배였다. 윤종신은 직접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투개월 데뷔에 힘을 쏟았다. 학업문제로 미국에 체류 중인 도대윤을 제외하고 김예림은 지난 6월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독특한 보이스로 차트 올킬을 시켰던 김예림은 두 달 만에 새 앨범으로 4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장악했다. 데뷔곡 ‘All Right’에 또 다시 음원 파워를 입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Rain’은 윤종신이 작곡을 맡았으며, 김예림이 퓨어킴 윤종신과 공동작사로 참여했다.
반면 김예림보다 하루 앞서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했다. 선미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실시간 음원 1위는 일간 차트로 확산되며 현재까지 승승장구 중이다. ‘24시간이 모자라’는 사랑하는 남자를 통해 감각적인 사랑에 눈 뜬 여자의 마음을 담은 댄스곡이다. 선미는 이전 원더걸스의 막내 이미지에서 탈피, 성숙해진 여자의 감성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2010년 돌연 팀에서 탈퇴했다. 하지만 선미는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연예계 복귀를 꿈꿨다. 이후 원더걸스는 멤버 변화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지만, 리더 선예의 결혼으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황. 결국 원더걸스의 빈자리를 선미가 메우며 박진영의 자존심을 살려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