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 근처 유흥가에사 70대 남성이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소방당국은 6일 오후 6시10분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 ㄱ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관계자는 “출동했을 당시 시신은 하늘을 본 채로 눕혀져 있었으며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며 “머리에는 출혈이, 입 부분에도 찣어진 상쳐가 있었다. 어깨와 가슴에 찔린 상처가 깊어 뼈가 보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업주 ㄱ씨는 부인과 교대로 노래방에 출근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8시까지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상가 주민은 “어제 ㄱ씨가 ‘요즘 운영이 너무 힘들어 24시간 할 수밖에 없다’, ‘주변에 좋은 노래방이 너무 많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해당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대입구 살인 사건’, ‘광진구 살인’ 등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곽희양·김지원 기자 huiyang@kyunghyang.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