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북한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도발'이라고 정의하며 경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지난 6일 '이석기 사태'에 대해 "괴뢰보수패당이 이번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대화 평화 노력과 북남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석기 사태 이후 열흘 만에 나온 북한의 첫 공식반응이다.

서기국은 "남조선 당국은 스스로 제 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모략 소동을 덩어치워야 하며 만일 계속 폭압 광란에 매달려 북남관계에 엄중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