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중국 언론이 자국의 최대 대북교역 거점인 랴오닝성(辽宁省) 단둥(丹东)에 추진 중인 새 통상구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신압록강대교와 곧바로 연결되는 새 통상구는 자동차로 대교를 건너는 북한, 중국 인원과 화물에 대한 출입국, 통관, 검역 등을 담당한다.
통상구의 전체 부지 면적은 38만㎡, 건축 연면적은 51만㎡이며 랴오닝성 수광(曙光)집단과 단둥시교통도시투자공사가 공동 설립한 단둥한가오(汉高)통상구물류유한공사가 총 20억위안(3천5백억원)을 투자해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통상구 안에는 국경검문소, 해관(세관), 검역시설, 출입국 관리시설은 물론 업무용 빌딩과 호텔, 쇼핑센터, 주상복합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신문은 "단둥 새 통상구가 중국의 '국가 12·5(12차 5개년·2011∼2015년) 통상구 발전계획'의 중요한 사업으로, 하루 최대 통관능력이 차량 2만대, 인원 5만명으로 설계돼 앞으로 북·중 무역량의 60% 가량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은 철도와 도로를 통해 북한으로 반출입되는 화물량이 북·중 간 무역 총량의 70~80%에 달해 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철도, 도로 겸용의 압록강철교는 1911년 건설돼 낡은 탓에 20톤 이상 화물차가 통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단선(單線)으로 운행돼 꾸준히 늘고 있는 북·중 교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