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본성인 듯하다. 과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사람들이 미인의 말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었지만, 아이들 역시 아름다운 여성을 더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이고르 바스칸지이프 박사팀이 시행한 연구에서 아이들은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성인을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4~5세 아동 32명을 대상으로 18~29세 백인 여성 12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선택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사진은 여성 56명의 사진을 이 대학 학생 40명이 그 매력에 따라 1위부터 56위까지 추린 것을 다시 누구나 봐도 미녀 혹은 추녀라고 답할 수 있도록 두 그룹을 나눈 것이다.
이어 각각의 아이들에게 거의 본 적 없는 사물이 찍힌 6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각 이름을 답하도록 했다. 이어 답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못한 여성 2명의 사진을 동시에 보여주고 누구에게 질문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아이 특히 여자아이들이 얼굴이 아름다운 여성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고르 바스칸지프 박사는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배울 때 다른 사람들이 제공한 정보에 크게 의존한다”면서 “이전 연구에서는 아이들이 그 어른이 과거에 올바른지 아닌지에 따라 신뢰하는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바스칸지프 박사는 “우리는 아이들이 낯선 사람이 매력적이거나 매력적이지 않을 때 신뢰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발달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